
Song of the Day
The Nextdoor Neighbors - Magic vs. the Machine
2인조 여성 신스팝 듀오란 것만으로 끝난거다.
Song of the day
King of Convenience - Mrs. Cold
Erlend Øye는 진정 천재인듯.
야망이여! 소년을 가져라!
내 자신이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징후 중 하나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보다 구입하는 것에서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있는 자신의 발견이다.
fixie 사고 싶다.
운동하는 셈치고 구해볼까하나
어디서부터 알아봐야지..
책과 노트북을 바리바리 싸들고 공부를 하러 나갔드랬죠.
하지만 오늘 어찌나 날씨가 좋던지, 그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냅따 지하철을 탔습니다.
어딜갈까하다, 몇달전부터 벼르고 있던 경마공원이 생각나서 4호선으로 향했습니다.
900원을 내고 들어간 경마장의 분위기는 뭐랄까, 로마의 콜로세움에 간 기분이랄까.그저 경마가 가만히 앉아 동물이 달리는 걸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그곳의 흥분은 글래디에이터에서 목숨을 건 검투사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정도의 그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것을 건 사나이들의 전쟁터, 인생의 막장에선 가장들의 숨막히는 승부. 뭐 이딴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친절하게도 초보자를 위한 경마교실이 있어 간단한 교육을 받고 저도 배팅에 참여했습니다만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거금 2000원을 헌납하고 쓸쓸히 돌아와야 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경마장 맞은편 공원을 걸으며 경마장 관중석을 바라보자니, 장관도 이런 장관이 없더군요. 가족들과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는 공원의 그들과 가족을 버리고 행운을 찾아나선 가장들의 묘한 대립은 ‘이런게 세상인게지’ 하는 씁쓸함마저 자아냈습니다.
오늘의 교훈 : 인생은 도박이라지만, 굳이 동물한테 걸 필요까지야.

